국내작 ‘오아시스’수상 가능성 높아
11일 동안 펼쳐질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다룬 미국영화 ‘프리다’. 프리다 칼로는 20세기 멕시코 미술계를 대표하는 여류초현실주의 화가로 양성애자이며 공산주의자로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지난 99년 ‘타이터스’로 데뷔한 여성 감독 줄리 타이머가 감독을 맡았으며 ‘데스페라도’의 셀마 헤이엑이 프리다 칼로 역으로 출연한다.
한국영화 중 베니스에 가는 작품은 모두 4편· 황금사자상이 걸려 있는 ‘베네치아59’ 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초청됐다. 영화 관계자들은 ‘거짓말’, ‘섬’, ‘수취인불명’ 등에 이어 한국영화가 4년 연속 베니스에 진출했다는 점과 영화제측이 ‘오아시스’의 출품을 위해 한달 이상 마감일을 미뤄주는 특혜를 줬다는 데서 높은 수상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