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스테인레스부 냉연공장 이광훈 공장장

“지금 생각해도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봐도 우리가 만든 스테인레스가 북한 평양의 심장부를 뒤덮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입니다”
26일 오후 포항제철소 스테인레스 냉연공장 사무실을 찾았을때는 이광훈 스테인레스부 냉연공장장을 비롯 유광호 냉연기술팀장, 냉연기술팀 김철홍대리 등 평양발 스테인레스를 특수제작한 산파역 3명이 POS445 강 샘플을 들고 아직 채 가시지 않은 흥분을 달래고 있었다.
다음은 포항산 고급철강재를 처음으로 평양으로 보낸 이광훈 스테인레스 냉연공장 공장장(48·사진)과의 일문일답.
-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고급 철강재 스테인레스강이 평양에 건설되는 아산종합체육관 신축공사에 사용되는 것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현장에서 느끼는 의미는?
▲스테인레스공장 직원들이 모두 정성껏 만들었다 유상부회장으로부터 “신경 써서 만들라”는 당부도 있었지만 주문에서 출하까지 7월한달동안은 무더위가 어떻게 지나갔을 까 할 정도로 각별한 혼을 불어넣었다. 직원들도 스스로 강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포스코는 이 스테인레스강의 주문을 지붕설치공사 시공사인 한림이앤씨로부터 주문 받은 것으로 안다. 주문절차와 스테인레스강 제품 POS445 강의 특징은
▲이 체육관공사는 지난 99년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그동안 현대와 지붕 시공사 등과 여러차례 의논 끝에 7월초에 정식 생산에 들어갔으며 스테인레스 표면에 요철을 넣기위해 일본에서 특별주문한 롤을 도입했다. POS445 강은 99년개발한 포스코의 고유제품으로 고심도 방전가공 롤을 이용한 저광택무늬가 특징인 고급 강이다.
-이 스테인레스 지붕재는 공장에서 언제 출고됐으며 어떤 절차를 거쳐 북으로 건너가, 언제 쯤 마감재로 사용완료 되나.
▲한달간의 작업 끝에 7월말에 출하됐으며 9월12일 까지 전절단 및 형상가공을 거쳐 15일게 인천항에서 선적하며 12월말에 체육관 지붕에 완전히 덮일 예정이다.
-스테인레스 지붕재는 국내 굴지의 건물에 최근 많이 시공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주요 수요처와 향후 시공 계획인 대표적인 건물이 있다면?
▲포스코는 지난 98년에 아셈 컨벤션센터 지붕재로 400t의 스테인레스강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공항(1999년), 대구공항(2000년), 광주월드컵경기장(2001년)에 이어 올해는 포스코역사관, 대구학생문화회관 등에 스테인레스강을 공급할 계획이다. 포항공항의 지붕마감재도 포스코 스테인레스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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