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네멋대로 해라’(극본 인정옥ㆍ연출 박성수)가 다음주 막을 내린다. ‘네멋대로 해라’는 15∼20%에 머무는 ‘평범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골수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커뮤니티를 형성, 드라마 내용이나 출연자에 대한 칭찬과 비판은 물론 매회 방송 뒤 명장면과 명대사를 선정하는 등 능동적으로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그렇다면 마지막회는 어떤 내용으로 방송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청자들은복수가 죽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복수가 죽기 전에 드라마가 끝나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경의 재촉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복수. 수술 전 이미 계약된 스턴트맨 CF 연기를 마무리할 정도로 복수는 담담하다.
드라마는 수술을 마친 복수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끝이난다.
그는 이어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 언제나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죽음이라는 명제를 가장 일상적이고 진지하면서도 심각하지 않게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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