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지역, 역병 만연에 탄저병까지 확산

청송지역 고추 재배 농가들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지난 8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긴 집중호우로 역병이 번져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태풍 루사로 인해 고추 무름병과 탄저병이 확산돼 울상이다.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집중호우로 역병이 번져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국을 강타한 태풍 루사로 인해 무름병과 탄저병까지 확산돼 고추 수확기인 현재 전체의 50%도 수확하기 힘들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청송군의 경우 올해 2천300ha의 면적에서 5천t의 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나 지난 8월 긴 집중호우로 100ha 정도가 역병피해를 입었으며 태풍으로 무름병과 탄저병의 확산으로 피해면적이 무려 1천300여ha로 늘었다.
영양, 안동 등 북부지역에도 역병에 이어 무름병과 탄저병이 확산돼 올해 고추수확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역병에다 무름병과 탄저병 확산으로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 하다”며 “탄저병이 발생하면 최소한 두차례 이상 방제를 해야 하지만 수확기를 맞고 있어 방제를 해도 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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