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공대위, 시민··학생대표에 부여 촉구

교수들에게만 주어진 대학 총장 선출권을 직원과 학생, 학부모대표, 시민대표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대학교 공무원직장협의회와 노동조합, 직원협의회는 최근 ‘총장 선출권 쟁취를 위한 직원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동안 대학교수들에게만 부여된 총장 선출권을 시민 대표들을 비롯 학생과 학부모 대표들에게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대학총장이 교수들만의 선거로 선출된 것은 민주화 시대를 역행하는 비민주적인 행위이며 이로 인해 각종 학교업무에서 많은 폐단이 있었다”며 “진정한 학교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선출권 부여의 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14일까지 안동대학교총장선출규정을 개정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대학총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학총장 선출권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 관계자는 “오는 11월께 열리게 될 제4대 총장선거는 이미 총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시기가 늦어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태”라고 대책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따라 안동대학교 4대 총장 선거를 둘러싼 대학교수들과 대책위원회간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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