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포항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84회 임시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의욕만 앞세운 가운데 알맹이 없는 시정 질문과 핵심에 접근하지 못하는 보충 질의 등으로 주민들을 갑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시회 본회의장에 시장과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켜 시정질문을 하면서 일부 의원들은 조는가 하면 회의 시간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출석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
또 위원회 별로 추진하는 간담회장에도 출석율이 크게 저조하고 집행부 관계 공무원을 세워놓고 훈시성 발언을 일삼는 등 무성의한 광경이 속출해 시정 감시가 제대로 이루어 질지 의문이 따른다는 우려의 여론이 높다.
이로인해 소신과 주관이 뚜렷하고 능력을 겸비한 의원들이 덤으로 무능력하다고 낙인찍히기 일쑤고 의회전체 위상이 실추되는 꼴이 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연수 교육이 꼭 필요하다”면서 “의원 자질향상을 위한 의회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정 질문에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이동지구 등 각종 의혹 등을 다시 돌출시켜 핵심을 제대로 못짚자 결국 집행부에 면죄부만 준 꼴이 돼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주민은 “시민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궁금해 하는 부분을 시의원들이 재거론해 문제점을 찾아 내려는 의도는 좋지만 핵심을 비켜간채 이미 불거진 사항을 다시 거론하는 알맹이 없는 시정 질의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지적했다.
주민 김모씨(54)는 “의원들이 질의를 하면서 변죽만 울리고 의혹만 잔뜩 부풀린채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면서 “핵심을 찾아내 집행부가 꼼짝 못하게 시정토록 만들고 문제를 야기시킨 관계자는 반드시 책임을 묻는 조치가 뒤따라야 의회 위상이 바로 서고 시정에 도움을 줄 수 것이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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