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도구 등 4곳 ‘오픈 패스’ 설치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 굴뚝 자동측정기와 오픈 패스(Open-Path) 측정기는 세계 어느 선진 제철소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최신예 장비.
굴뚝 자동측정기는 굴뚝으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이며, 오픈 패스 측정기는 제철소 인근지역의 대기오염 물질을 모니터링하는 장비다.
또 제철소 경계선인 형산강변, 인덕방면, 청림방면, 도구방면 등 네 곳에 오픈 패스를 설치했다.
한 지점의 국부적인 오염물질만을 측정하는 고정식 측정기와는 달리, 송광부에서 빛을 보내고 수광부에서 그 빛을 받아 오염물질별 빛의 흡수도 변화를 이용해 오염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수 ㎞에 이르는 대기 중의 여러 가지 가스에 의해 오염된 물질을 1대의 측정장비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최첨단 측정기다.
특히 제철소 인근 송도, 도구, 해도, 청림 등 각 지역의 실시간 대기오염지표가 환경감시센터는 물론 제철소내외 대형 전광판을 통해 법정 기준치와 함께 그래픽으로 모두 공개해 모범적인 환경관리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따라 기상상황에 따라 제철소·공단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확산되는 상태, 지형조건·배출량에 따라 인근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어 포항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