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인근 도로·교량 파손 위험수준

포항국도유지 관리사무소의 과적차량 단속이 겉돌아 교량과 도로 파손이 날로 심해지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지역에는 하루 수천대의 대형 화물 차량이 운행되고 있는데 주로 야간에 운행되는 화물차량이 대부분 과적을 일삼고 있지만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로인해 과적차량이 단속 검문소를 피해 빠져 나가는 구간의 도로와 교량은 심하게 파손돼 붕괴 위험에 처해 있고 도로 곳곳이 내려앉아 대형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포항에서 영천구간 28번 국도와 경주시 안강읍 소재 인터체인지로 연결된 68번 지방도, 포항시 북구 기계면과 청송군으로 이어진 31번 국도 구간에는 매일같이 야간에 과적차량 수백대가 운행되고 있다.
주로 밤 8시께 부터 새벽 2시까지 포항철강공단에서 대형 철판과 각종 원자재를 수십t씩 과적, 서울과 대전 등으로 운행되고 있다.
이들 과적차량으로 인해 포항에서 청송군까지 연결된 31번국에 설치된 28개 가량의 크고 작은 교량의 교각이 심하게 흔들리고 상판에 균열이 생기는등 훼손이 심해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
또 도로 곳곳이 내려앉거나 요철 현상이 나타나 대형 교통사고 위험도 따르고 있다.
그러나 포항국도유지 관리사무소는 주로 단속 검문소에 앉아 찾아드는 차량에 대해서만 과적 여부를 확인하는 실정이다.
한편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안강읍 소재에 28번국도에 설치된 단속 검문소가 위치 선정이 잘못돼 엄청난 과적차량이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년째 방치하고 있어 과적을 일삼는 화물차량 업주들과 결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