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비 고가행진 주춤 예년수준 회복

사상 유래없이 고가(高價) 행진을 거듭하던 송이값이 추석을 고비로 예년 수준을 회복, 정상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봉화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첫 송이공판에서 ㎏당 1등품이 17만2천290원, 2등품이 12만8천900원, 3등품인 생장정지·개산품이 9만원과 4만8천원에 각각 거래돼 예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첫 공판 이후 오르기 시작한 송이가격은 추석밑까지 유례없는 폭등을 거듭, 지난 17일엔 1등품이 65만7천300원, 2등품이 56만5천600원, 3등품으로 분류되는 정지·개산품이 33만2천999원, 25만천원을 각각 기록, 지난 78년 봉화산림조합이 공판을 시작한 이후 최고가인 58만3천원(98년 9월26일)을 훨씬 뛰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처럼 고가행진을 거듭하던 송이값도 추석명절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지난 23일엔 1등품이 16만5천900원, 2등품 12만8천500원, 3등품인 생장정지·개산품이 9만8천원과 9만원에 각각 거래돼 예년 가격대를 회복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상태가 양호해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고 가격 또한 40∼50% 가량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달 중순 낮기온이 너무 높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고가 행진이 계속된 것 같다”며 “최근들어 생산량이 다소 늘어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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