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농기원 박효숙씨 석사논문

정부가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농촌여성 일감갖기사업’이 사업 아이템 편중, 홍보 부족 등 수행과정에서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근무하는 박효숙(가정경영담당)씨는 계명대 정책대학원 석사학위논문 ‘농촌여성의 농외소득사업 실태 및 정책효과에 관한 연구’를 위해 경북도내 농촌여성일감갖기사업 61개소의 사업 참여자 3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사업품목이 장류, 한과 등 전통 음식류가 59.2%로 가장 많이 나타나 사업이 편중돼 있었다.
소득수준에도 그다지 만족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의 연간 순소득에 대한 만족수준은 만족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27.8%, 그저 그렇다가 52.5%로 나타났으며 소득에 대한 불만이유는 투자한 노력에 비해 소득이 낮기 때문(58%)인 것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상품홍보 및 판촉활동은 ‘사업참여자가 직접 홍보한다’가 54%로 가장 많이 나타나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의 부족을 알 수 있었으며 상품의 주 판매처는 소비자 주문에 의한 직거래가 45.1%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상품홍보 및 판촉은 문제 많음(문제 많음+아주 문제 많음)이 52.5%로 높게 나타났으며 투자금액에 따른 상품홍보 및 판촉과의 관계는 투자금액이 많을수록 어려움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상의 문제점으로는 품질향상 및 신제품 개발 미흡(문제 많음+아주 문제 많음)이 31.1%, 제품의 규격화 및 차별화에 대한 애로 9.7%, 제품생산의 수작업에 따른 번거로움 26.7%, 허가취득 및 생산시설 설치시의 애로 18.1%, 제품저장 및 유통과정의 문제 31.2% 등으로 나타났으나 원료조달 방법에는 ‘문제 없음’(문제없음+전혀 문제없음)이 80.3%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사업자체의 성격은 여성의 경제력 확보에 따른 사회적 지위 향상으로 삶의 의욕과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