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에 정밀검사 의뢰키로

육군 50사단은 ‘개구리소년’ 유골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탄두 등이 심하게 부식된 점 등으로 미뤄 실종사건이 발생한 지난 91년 이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탄약 전문가들이 유골 발굴 현장을 중심으로 반경 100m이내에서 발견된 각종 총기류(M16, M1, LMG30)의 탄두 145발을 육안 검사한 결과, 부식 정도가 매우 심해 20-30년 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보다 명확한 탄두 사용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협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군은 또 발견된 탄두의 출처와 관련, ▲지난 81년 이전 사격장 안전ㆍ방호시설의 미설치로 탄두가 광범위한 지역에 흩어졌을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육군 제2군사령부는 30일 개구리소년 관련 수사에 군(軍)이 협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경찰의 수사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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