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실시‘초등3년 학력진단평가’

오는 15일 전국적으로 치러질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앞두고 벌써부터 예상문제집이 나도는 등 부작용이 터지고 있다.
초등학교 앞의 문구점에는 각종 평가예상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학원에서는 이 문제집으로 강의하는 등 초등학교 교육이 입시교육을 방불케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이런 예상문제집은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대구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 앞에서 팔리고 있다.
전교조는 “서부교육청에서는 이에 대비해 교사용 학력진단평가 대비 문제집을 만들어 학교로 보냈으며 지난 여름 방학때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실시한 학교까지 있었다”며 “우려했던 학교간, 교육청간의 과열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도 “경북지역의 중소도시에서도 학교앞 문방구에서 문제집이 팔리고 있으며 학원수강까지 하는 학생도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음성적으로 교실에서 예상문제를 수업하고 있으며 일부학교는 문제풀이 숙제를 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9월 23일부터 10월 4일까지 ‘초등 3학년 진단평가’ 거부 서명운동을 실시해 10월 4일 이후 거부자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3일 이 평가를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 교사대회를 개최하고 시험 실시를 전면거부하기로 해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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