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가중으로 이직률도 높아

대구·경북지역 우편배달부들의 배달중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체신청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강재섭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우편배달부의 안전사고는 31건으로 97년부터 4년 동안 발생한 39건의 무려 80%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중상 8명, 경상 13명, 등 21건이 발생, 우편배달부들의 안전사고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우편배달부 1명당 하루 평균 배달물량이 지난 97년 883통에서 올해 6월 현재 1천268통으로 43.6% 증가한 반면 배달부 수는 98년 1천659명으로 7.3% 증가하는데 그쳐 업무가 가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경북체신청 소속 우편배달부 중 123명(6.9%)이 이직한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에만 108명(6%)이 직장을 그만 두는 등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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