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유화 후 한우 몇년새 절반이상 올라

수입자유화 이후 한우 사육 두수가 급격히 줄고 고급육 생산이 늘면서 한우와 수입 쇠고기간 가격차가 벌어 지고 있다.
청송축협에 따르면 수입 자유화 이후 한우고기 값은 크게 상승하는 반면 수입 쇠고기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한우와 수입 쇠고기간 가격차가 최고 4, 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통계청 물가조사에 따르면 등심 부위 기준으로 올 1~8월말까지 수입 쇠고기는 500g당 평균 6천803원으로 지난 2000년의 5천212원에 비해 31% 올랐다.
반면 한우고기 등심부위 값은 2등급 기준 2만4천82원으로 지난 2000년 1만5천570원보다 무려 55%나 올랐다.
이때문에 한우업계와 축산 농가들은 한우고기 소비층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쇠고기로 이탈,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면서 공급물량이 소비를 따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송축협 관계자는 “최근 7-8년 사이에 한우 사육두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는데도 고정 소비층은 줄지 않았다”며 “공급과 소비량이 늘고 있는 수입 쇠고기와 가격차는 수입 개방 이전 2~2.5%배에서 최근 들어 4배 이상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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