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녀가 다 모였다는 응원단 한번 보러 가자“
북측 ‘미녀’응원단의 인기가 북측 선수단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어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함박 웃음이다.
사실 지난달 28일 북측 선수단 응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북측 여성 응원단은도착 10일째인 7일까지 연일 온·오프라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인기가 상한가를 누리고 있고, 이같은 추세는 이번 대회 종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북측팀이 출전하는 각 경기장은 경기 자체를 관람하려는 관객 뿐 아니라 미모의 북한 여성이 펼치는 응원 모습을 구경하려는 관중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인기 종목은 말할 나위 없고, 비인기 종목에서도 예상치 못한 관중들의 호응으로 북팀 경기는 아시안게임의 흥행 효과를 배가시키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측 미녀 응원단이 찾은 경기는 지난달 28일 창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북한-홍콩 남자 축구를 시작으로 농구, 여자 유도, 여자 소프트볼, 여자 역도, 핸드볼, 탁구, 레슬링 등이다.
북측팀의 첫 경기이자 북측 미녀 응원단의 첫 응원전이 펼쳐진 북한-홍콩 남자축구에는 1만8천여명(전체 2만6천석)이 입장, 아시안게임 기간 창원경기장에서 열린경기로는 관중동원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는 창원경기장에서 진행된 다른 경기에 평균 6천~7천명 가량이 찾고 있는 것 보다 배 이상 많은 관중 규모라는 것이 조직위측 설명이다.
지난 5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쿠웨이트전 또한 이번 대회 사상 최대 관중인 3만5천여명이 찾아 북팀 경기와 북측 응원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달 30일 구덕야구장의 북한-일본 여자 소프트볼 경기 또한 1만여명(전체 1만3천석)의 관중으로 비인기 종목으로는 드물게 아시안게임 ‘흥행 몰이’의 수훈장이됐다.
또 북측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여자 축구 역시 평균 이상의 관중동원 수확을 거둬 들였다.
같은 달 30일부터 부경대에서 열린 역도 경기에도 이번 대회 금메달과 세계 신기록 경신이 유력시됐던 53㎏급 리성희가 참가하고 북측 미녀들도 대거 응원에 나서면서 전체 350석의 관중석이 발디딜 틈 없이 꽉 찼다. 이 밖에 북측의 유도 스타이자 아시안게임 성화 마지막 봉송자로 뛰었던 계순희 등이 출전한 북팀 유도 경기는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직위측은 “한민족인 북측 선수단 경기를 응원하자는 부산시민의 자연스런 응원 열기와 더불어 이들 경기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 열렬한 응원전을 펴고 있는 북측 미녀 응원단을 보려는 국내 관중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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