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동방예의지국이며 부부는 한번 맺어지면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함께 사는 것으로 인식하고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사는 가운데 자식이 태어나면 가르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일생을 함께 하는 것이 부부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세계문화가 교류되고 특히 서양문화가 밀려 들어와 불과 10여년 사이에 이혼문화가 보편화돼 마치 이혼을 하지 않고 참으며 사는 것이 못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시대가 됐다. 이는 방송매체의 영향이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TV 등 매스컴에서 이혼이라는 말을 밥먹듯이 쉽게 사용하는 것은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세대와 시청자들에게 조금만 어려움이 있고 맞지 않으면 이혼하는 것이 일상화되도록 인식시키고 있다.
시대가 어려운 때 일수록 가정으로 돌아가게 하는 드라마, 가정문화나 의사충돌, 성격차이 등을 극복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드라마를 편성보도 함으로써 이혼의 갈등을 겪고있는 부부들이 결혼하고 처음 가정을 이룰때 처럼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줬으면 바람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