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달콤한 아카시아 향따라

“달콤한 꿀요리 맛봐요”

지나간 추억을 되살리는 꽃 아카시아.

그 달콤한 향기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칠곡군은 제6회 아카시아벌꿀 축제를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 군락지인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신동재 5.2km 구간에는 100만평 규모의 아카시아 숲이 조성돼 있다.

모두가 수령 40년~50년의 아름드리다.

꿀을 따는 양봉농가들의 메카와 같은 곳이다.

군락지의 규모와 수령, 꿀의 품질, 채취의 편리함 등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카시아 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칠곡이 유일하다.

올해로 6회째인 아카시아 벌꿀축제는 아카시아 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 5월 7일부터 3일동안 무대행사와 거리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윙윙가요제와 대구예술대학의 공연으로 장식된다.

지역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노래 솜씨를 뽐내는 윙윙가요제에는 현숙을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초청돼 특별공연을 펼친다.

윙윙가요제 참가자는 26일까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예선을 거쳐 본선 참가자를 선발한다.

대구예술대학의 실용음악가 교수와 학생등 등 30명이 출연해 대중가요와 재즈, 팝, 한국음악, 살사댄스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이튿날에는 벌수염 사나이 안상규씨가 올해도 ‘벌수염 붙이기’ 기록 갱신에 도전한다.

지난해 22만 마리를 붙였다. 올해는 30만 마리를 붙인다.

안씨는 벌수염 붙이기 이벤트에서 일본의 독도관련 만행을 규탄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벤트 내용은 아직 미공개다.

아카시아와 함께하는 7080콘서트에서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내내 신동재 일원에서 열리는 거리행사도 풍성하다.

칠곡군봉우회에서 양봉체험장도 운영한다.

양봉체험장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채밀(꿀 채취)복장과 장비를 갖추고 벌꿀을 채취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헛개나무와 오가피 나무등의 약용수와 봉독채취기등 20 종의 양봉 기자재도 전시된다.

양봉산물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양봉산물과 가공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화분 매개공충 30여점도 전시된다.

꿀요리 전시장에서는 20종의 꿀요리가 전시되고 떡메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카시아벌꿀축제를 소재로 한 사진촬영대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상작은 심사를 거쳐 6월에 발표한다.

짚풀공예품 전시장에서는 짚신과 복조리, 항아리, 연꽃등 짚으로 만든 60여종의 짚풀 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짚풀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행사도 열린다. 체험행사에서는 짚풀문화연구회의 전문강사가 체험행사를 도와준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우리꽃 전시코너에서는 메발톱을 비롯한 100여점의 우리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벌꿀과 매실, 청국장등 우리 농산물도 전시 판매한다.

아카시아벌꿀축제를 주관하는 칠곡문화원측은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18대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축제장 양편인 덕산리와 낙산리에서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한다.

축제장 인근 3개소에 1천500면의 임시 주차장도 마련해 주차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해 5회 축제에는 대략 12만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15만명 정도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추진위원회 측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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