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영문지문 이용 출제 많아
내용 정확히 파악 창의적 서술해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재수생들과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점수 상승으로 이들에 대한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주요대학의 경우 논술, 면접고사로 당락이 갈릴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시모집은 수능점수의 비중이 가장 크기는 하지만 논술, 면접고사에 소홀할 경우 자칫 입시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고 수능점수의 불리함을 논술, 면접으로 만회할 수도 있기 때문.
올해 수시에서 보았듯이 통계자료나 영문지문을 이용한 출제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또 학교측에서 제시한 분량을 크게 초과하거나 미달한 답안은 감점 대상이므로 주어진 시간내에서 정확한 분량에 맞게 서술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문제의 요지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상투적인 표현보다는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되 상식을 뛰어넘는 ‘튀는’표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충고하고 있다.
면접고사는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주요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면접도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면접 문제로 전공결정의 동기나 장래 학교생활계획 등 평이한 질문과 함께 시사문제나 변별력 확보를 위한 교과지식에 대한 심도있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대학의 논술, 면접 출제방향과 점수 반영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서울대= 논술은 실시하지 않으며 2단계 전형에서 20%가 반영되는 심층면접에서는 기본소양과 학업적성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한다.
기본소양평가는 고교 교육과정 및 상식과 교양을 기초로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종합적 판단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능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것이고, 학업적성평가는 지원한 모집단위와 관련해 고등학교 수준에서 기본이 되는 지식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파악하게 된다.
면접시간은 단대별로 1인당 20~30분 정도이며 상당수 모집단위에서 지원자의 사고력과 논리력 측정을 위해 10분 정도의 답변준비 시간을 줄 방침이다.
◇연세대= 논술 반영비율은 4.2%로 일반 서술형 문제를 내며 시험시간은 150분,답안 분량은 1천800자 내외로, 중고교 교과 내용과 관련되거나 동서고금의 중요한 고전에서 2개 이상의 제시문이 출제된다.
면접시험은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대상자 그리고 신학과·체육교육학과에 한해치르며 인성과 태도, 가치관을 알아보는 수준인 만큼, 뚜렷한 자기주관과 학습의욕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고려대= 논술은 안암캠퍼스 지원자에게만 해당되며 총점의 10%를 차지하고 인문·자연계 공통이며 1천600자 분량으로 12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동서고금의 고전을 예시문으로 지문의 이해력에 바탕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면접은 사범대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만 실시하고 총점의 10%(100점)를 반영하며 태도와 인성, 특정주제에 대한 분석 및 이해능력, 특정주제에 대한 논리적인 발표능력을 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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