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올림픽위원회 장으로 치러

15일 타계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90)옹이 오는17일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 영면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5일 “국립묘지령 제3조 5항에 따르면 국가 또는 사회에 공헌한 공로가 현저한 사람 가운데 사망한 자는 국방부 장관의 제청에 의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지정할 경우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손옹의 경우 문화관광부 요청-국방부 제청-국무회의 심의-대통령 재가를 얻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옹의 경우 서울의 국립묘지에 더 이상 묘역을 구할 수 없어 불가피하게 대전국립묘지로 장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타계한 ‘마라톤 영웅’ 손기정 옹의 영결식이 17일 오전 9시 서울 삼성병원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장으로 치러진다.
KOC는 이날 이연택 회장이 장의위원장을 맡고 김집, 김성집, 김상겸, 김운용, 김영재, 김정행, 김종하, 박상하, 박용성, 신도환, 엄삼탁, 윤덕주, 이건희, 이철승, 장수영, 장충식, 조상호, 최만립(이상 가나다순) 등 KOC 및 체육회 고문들을 장의고문으로 추대하는 등 장의위원회를 구성, 영결식 절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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