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공, 110억 투입 수문·여수로 신설

성주군 가천면 중산리 성주댐의 홍수조절 시설이 크게 보강된다.
18일 농업기반공사 경북본부에 따르면 태풍 ‘루사’때 붕괴 위기까지 간 성주댐에 내년 영농기가 오기전까지 110억원을 들여 수문 1곳과 여수로 1곳을 새로 설치하는 등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지난 97년 준공한 성주댐은 유역 면적이 1만4천960㏊, 총저수량은 3천824만t으로 200년 강우빈도를 기준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 태풍때 하루 최대 355㎜(1천년 빈도)나 내려 홍수조절 능력을 상실하면서 붕괴 위기에 처해 댐을 건설한 뒤 처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고 하류지역이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났다.
경북본부 관계자는 “수문과 여수로를 새로 설치하면 성주댐 홍수조절 능력은 크게 올라가 올해와 같은 큰 비에도 유입량 조절이 가능해 재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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