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영천 치일리 일대서 유해 570여점 발굴
50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일대‘국민방위군 묘지’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을 편 결과 570여점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굴된 유해는 완전 유해가 6구, 치아 230점, 다리뼈 130점, 팔뼈 93점, 머리뼈 22점, 턱뼈 15점 등 부분 유해가 567점이다.
이밖에 당시의 만년필과 연필 각각 1자루와 전투화, 수저, 벨트 등 유품도 15점 수거했다.
특히 이번 발굴 과정에서는 고등학교 모표가 발견돼 당시 고교생들도 국민방위군으로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치일리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강원, 경기, 충청지역의 20∼30대 청년들이 ‘국민방위군’이란 이름으로 징집돼 청통면 치일리 은해사, 청통초등학교 등지에 분산 수용된 뒤 군사훈련을 받던 중 숨진 100여명의 유해가 매장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