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영천 치일리 일대서 유해 570여점 발굴

육군 50사단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국민방위군들의 영결식을 갖고 국립묘지에 봉안할 계획이다.
50사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 일대‘국민방위군 묘지’에 대한 유해발굴 작업을 편 결과 570여점의 유해를 발굴했다고 18일 밝혔다.
발굴된 유해는 완전 유해가 6구, 치아 230점, 다리뼈 130점, 팔뼈 93점, 머리뼈 22점, 턱뼈 15점 등 부분 유해가 567점이다.
이밖에 당시의 만년필과 연필 각각 1자루와 전투화, 수저, 벨트 등 유품도 15점 수거했다.
특히 이번 발굴 과정에서는 고등학교 모표가 발견돼 당시 고교생들도 국민방위군으로 편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치일리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강원, 경기, 충청지역의 20∼30대 청년들이 ‘국민방위군’이란 이름으로 징집돼 청통면 치일리 은해사, 청통초등학교 등지에 분산 수용된 뒤 군사훈련을 받던 중 숨진 100여명의 유해가 매장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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