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 방지·자묘 증가…육묘비 40%절감

고령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규팔)는 딸기의 새로운 육묘방법인 토양격리 우량묘 생산기술을 개발, 농가에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령지역의 딸기재배 농가들은 대부분 수년간 같은 토지에서 딸기 육묘를 실시, 탄저병, 위황병 등 육묘에 치명적인 각종 병해로 인해 런너(자묘)가 많이 발생하지 않아 인근 시·군의 딸기 처녀 재배지를 찾아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같은 농민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토양격리 우량묘 생산법을 개발, 딸기묘를 각종 병해로 부터 보호하고 자묘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됐다.
토양격리 딸기묘 생산은 기존 딸기재배 하우스에 토양격리용 배드, 양액공급시스템을 설치해 과학적인 시비와 물관리를 해주고 포트와 비닐멀칭으로 우량묘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쌍림면 고곡리 이도석(54)씨 외 3농가 0.8㏊에 시험재배한 결과 딸기묘에 탄저병과 위황병이 이병 되지 않았으며 자묘 생산도 크게 늘어나 40% 정도의 육묘비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제자리 육묘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병율 감소와 함께 상품성도 20~30% 향상됐다”며 “앞으로 지역 딸기재배 농가에 토양격리 우량묘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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