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히터·라디에이터 등 난방용품 사용 증가

전기 히터나 라디에이터 등 방한용 가정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겨울철 전력소비 증가율이 여름철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경북지역 겨울철 전력소비 증가율은 연평균 10.5%로 여름철의 5.5%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연도별 겨울철 전력소비 증가율은 2000년 13.6%, 2001년 2.4%에 이어 올해는 15.7%를 기록했다.
이에비해 여름철 증가율은 2000년 8.7%, 2001년 0.8%, 2002년 7.1%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름철인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력소비량은 90억500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억1천만kWh보다 7.1%가 증가했으나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력소비량은 93억6천700만kWh로 전년동기의 80억9천400만kWh보다 15.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전측은 유가 인상과 전기히터 및 전기 라디에이터 등 편리한 개별 전기난방 용품의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전기를 이용한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면서 겨울철 전력소비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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