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학술대회 개최·연구집 발간 등‘명성’

한국동학학회(학회장 최효식·동국대 교수)가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1996년 경주에 본부를 두고 창립된 한국동학학회는 그동안 전문 연구논문집 ‘동학연구’를 12권이나 묶어냈고, 경주와 서울 등지에서 대규모 동학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동학의 발생지인 경주에서 동학을 연구하는 학회가 설립된 것은 일면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동학학회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전라도지역 중심의 동학관련 활동의 연구에 치중돼 왔다.
한국동학학회는 설립이후 최제우, 최시형, 전봉준 등 주요 인물들의 연구를 꾸준히 하는 한편 동학 관련 유적지 답사를 통해 많은 현장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학회는 최근 ‘전봉준 연구’를 테마로 한 ‘동학연구’ 제12집을 펴냈다.
학회는 이같은 논문집을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어 관련 학문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 때문에 ‘동학연구’는 2000년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우수한 연구논문집으로 심사, 발표하기도 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국동학학회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은 물론 동학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회는 또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동학 관련 논문 목록을 수록한 책 ‘동학의 현대적 이해’를 펴냈으며 지난해 말에는 서울에서 ‘동학혁명과 한국근대사의 전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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