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예술가 3인의 실험과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별오름 프린지’가 3-15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단-크로스(Dan-Cross) 프로젝트의 ‘Performance Zero Ⅱ’(3-5일), 온&오프 무용단의 ‘그 때 그 사람’(7-8일), 극단 백수광부의 ‘내 안의 검은 물소리’(11-15일) 등 세 편의 공연이 준비됐다. 기존 장르의 관습에서 탈피, 새로운 형식과 문법을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표방한 ‘Performance..·’는 한국과 프랑스를 실시간 인터넷으로 연결, 춤과 인터넷의 통합을 실험한다. ‘그 때 그 사람’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접점을 찾아보는 작품이다. ‘노래방 문화’를 모티브로 영상, 음악, 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다양한 첨단매체와인간이 맺는 관계를 다각적으로 들여다본다.
무용단 대표 김은정(34)이 안무했고 한창호 정훈목 신화선 등이 출연한다. 이단체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글로벌 댄스 2000’에 참가하기도 했다. ‘내 안의..·’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내면의 두려움에 관한 실험극이다.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 두려움의 실체와 그 근원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7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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