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000명 이상 감소…전입 혜택 대폭확대

안동시가 인구 늘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 인구가 지난 74년 경우 27만188명을 기록했으나그 뒤 해마다 2천명이상 줄어 들면서 9월말 현재 18만191명에 그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올 연말에는 18만명선까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은 안동·임하댐 건설로 수몰민들이 다른 지역으로많이 옮겨간데다 이농과 농촌 고령화로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때문에 정부 지원금이 크게 줄고 상권마저 위축되는 것은 물론 여러공공기관 철수나 통폐합까지 우려되는 등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입하는 가구마다 쓰레기봉투 6개월분을, 농촌 빈집에 들어오는 가구는 도배비 30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다른 시·도에서 전입하는 대학생이 차가있을 경우 번호판 교체비 2만원을 지원하는 등 여러가지 인구증가 대책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또 안동에 살면서도 자녀 학교문제 등으로 전입하지 않은 사람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대학생들에게 주민등록을 옮기도록 적극 권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달마다 1차례씩 실·과장과 읍·면·동장이 참가하는 인구증가 대책회의를 열어 전·출입 요인을 분석하는 한편 연말에는 인구늘리기 실적이 좋은 읍면동 2곳을 뽑아 상금을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로 정부의 지원과 시 행정기구가 줄고 지역 상권이 침체해 시정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구증가 대책이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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