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대선결과 ‘예측보도’ 신경 곤두서

오는 19일 오후 6시 제16대 대통령선거 투표마감후 발표될 당선자 예측결과 보도를 위해 KBS, MBC, SBS 등 방송 3사들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방송사는 사전에 몇차례에 걸쳐 전화조사를 실시해 추세를 파악하고 투표당일 전화조사와 출구조사를 병행함으로써 예측 보도의 정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다 만일 예측이 빗나갈 경우 입게될 타격이 엄청나다는 부담으로 인해 방송사들은 가능한 많은 샘플 확보를 통한 정확성 제고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S는 한국갤럽에 의뢰, TV합동토론 직후와 15∼19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전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미디어리서치를 통해선 투표 당일 전국 16개 시도 180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하며 격전지에는 많은 조사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MBC와 SBS도 각각 코리아리서치와 TN소프레스에 의뢰, 투표전일까지 수차례 전화조사를 하고 이어 투표당일에 전화조사와 출구조사를 함께 벌인다.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소 부근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에게 ‘누구에게 투표했는가’ 등의 항목을 담은 질문지에 기재하는 이른바 ‘벨벳박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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