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년간 묵인” - 환경연합·민노총 회원 시청서 규탄대회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 회원 20여명은 17일 포항시청에서 산업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인 그레택 매립장 불법조성과 관련, 매립장 원상복구와 공무원 문책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날 민노총과 환경연합 회원들은 그레텍의 불법조성된 폐기물매립장을 수년간 묵인하고 있는 포항시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불법조성된 제7매립장을 원상 복구할 것을 요구했다.
또 관련 공무원을 색출, 즉각 문책하고 제7 매립장 조성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시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회원들은 시의 주장대로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행정지도에서 500여평에 달하는 매립장이 불법 확장된 사실을 몰랐다면 행정의 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고 업무가 추진된 정황으로 보아 시가 불법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거짓말 같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시가 불법사실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관계 공무원의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시 한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그레텍 불법 매립장 조성은 지난 94년 유봉산업 당시 제6매립장 붕괴사고 이후 붕괴된 매립장 복구 차원에서 제방을 1m 가량을 높일때 시작돼 지난 97년 2월 허가 받은 제7매립장에서 조성된 것 같다”며” 매립장이 불법 조성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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