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사장

“포스코 6시그마는 PI 성과를 기반으로 각 부문에서 과학적이고 통계적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가는 작업으로. 99년부터 추진해 온 PI와 궤를 같이하며, 6시그마의 본질도 프로세스 중심이라는 PI의 사고와 일치합니다”
포스코가 세계최우량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PI를 통해 ‘몸 만들기’에 성공한 포스코가 이제 6시그마라는 뜀틀을 딛고 점프하기 위해 발 끝에 힘을 모으고 있다.
“6시그마는 포스코가 단단한 각오로 펼치는 전사적인 경영품질 혁신활동입니다. 모든 업무를 느낌이나 추측 또는 기대수준이 아니라 사실과 데이터로 파악한 후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자는 것입니다”
이구택 포스코 사장은 6시그마 경영의 참 의미를 이렇게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디지털 통합경영 정보시스템인 포스피아를 구축한 덕분에 투명한 데이터를 뽑아내고 있다”며 6시그마 경영이 어느 업체보다 단기간에 뿌리내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 및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포스코가 굳이 6시그마 경영에 나선 것에 대해 “영원한 챔피언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는데 게을리 하면 언제든지 경쟁에서 낙오한다”는 것이다. 이는 포스코가 US스틸 등 해외 경쟁업체들과 달리 심지어 홍보부문까지 포함하는 전 부문에 걸쳐 6시그마 경영을 추진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모토롤라는 제조공정의 품질개선에만 초첨을 맞췄으나 6시그마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GE는 전사적인 경영품질 혁신프로그램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는 물론 비제조 연구개발 경영지원부문까지 두루 총괄하는 6시그마 경영이야말로 고객과 주주, 직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지적이다.
이 사장은 “6시그마 활동이 끝나면 더 이상 공식적인 경영혁신 활동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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