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당·정·청 컨트롤 타워 구성 총선대책 문건' 파동과 관련, 기획단 소속의 계약직 인사가 이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자를 해촉시켰다고 밝혔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모씨를 지난 2월초 임시직원으로 발령낸 바 있는데 이 직원이 순전히 개인적 아이디어 차원에서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우리당의 선거전략 노선이나철학과 다른 문건을 작성해 당에 해를 끼쳤기 때문에 이 직원을 해촉했다"고 말했다.
당 사무처도 경위조사 보고서에서 이 보고서가 당의 공식노선과 맞지 않는다는반증으로 ▲집권당이 독도·고구려사 문제 등을 선거 이슈화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당·정·청 컨트롤 타워 구성도 청와대에 정무기능이 없고 각 부처 업무보고와 당의공약이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 ▲정동영의장의 100석 목표 발언도 당내 인사들이 늘 말해온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우리당은 이 문건이 당의 공식 문건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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