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 - 국내외 30여개교 참가 젊음‘끼’맘껏 발산,
처용마당 - 민속 공연·마술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

■ 대학문화축제
젊음의 파워가 예술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의 축제!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는 새해를 맞아 ‘대학문화축제’의 꿈이 돋아나고 있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국정홍보처, 외교통상부, 한국관광공사,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경북일보 주관으로 오는 8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72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일원에서 열린다.
대학과 청소년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대학문화축제’는 대학에는 홍보의 장이 되고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고 과시하는 기회의 장이다.
대학의 다양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질서있는 문화가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고 청소년들은 대학이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2000년 경주엑스포에서도 ‘2000 대학 및 청소년 축제의 장’행사가 마련돼 국내 10여개 대학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서는 장두의 공연과 함께 힙합댄스 경연대회, 대학의 날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여 젊은이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의 ‘2003 대학문화 축제’에는 국내 30여개 대학과 해외 5~7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꽉짜여진 각종 이벤트로 청소년들에게 경주엑스포를 잊을 수 없는 평생의 추억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대학별 행사
이 축제에서는 대학의 그룹사운드 경연대회가 열리고 대학별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대학들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부스에서 문화페스티벌, 작은 콘서트, 대학 캐릭터 상품 전시회, 도자기 체험, 가훈쓰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8월 13일~11월 23일 기간중 30일간 열리는 ‘대학의 날’행사가 가장 중요하다.
매일 수만명의 관람객들에게 각 대학의 특징과 장점을 알릴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이 기간동안 뮤지컬 코스프레, 유명교수 공연, 대학 스포츠팀 초청 공연, 유명 동문 공연, 유명교수 거리 특강, 댄스, 패션쇼 등으로 대학의 질높은 문화를 선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내내 ‘레크 콘서트’가 준비돼 엑스포 관련 퀴즈, 토크쇼, 엑스포 기네스, 빙고, 열린무대 2003, 림보 페스티벌 등 흥미진진한 순서들이 잇따르게 된다. 또 ‘인디밴드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 음반을 낸 프로밴드들의 공연이다.
대학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기회도 있다.
‘대학상품 전시회’에서 대학들은 배지, 스포츠팀 유니폼, 노트, 캐릭터 상품, 전화카드, 교기, 마크, 교련복, 저서, 싸인 등을 마련해 적극적인 홍보를 할 수 있다.
▲체험마당
대학문화축제의 진수는 ‘체험마당’에서 맛볼 수 있다.
참가대학들은 특성에 맞는 체험프로그램들을 준비, 관람객들이 자신의 대학에 푹 빠져들게 하는 기회가 된다.
대학 관련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나와 대학의 장기를 전하는 도자기 체험, 발맛사지, 네일아트, 솟대만들기, 연만들기, 빵만들기, 전자오락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그룹사운드 경연대회
대학문화축제의 절정이다. 젊은이들을 열광케하고 한마음이 되게 하는 용광로다.
엑스포공원의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대학 그룹사운드간의 자유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 1회당 6팀 이상 경연하며 예선때마다 1~2팀의 본선진출팀이 가려진다.
입상팀은 옴니버스 앨범 출시의 기회도 주어진다. 상금은 대상 1팀 200만원, 금상 1팀 100만원, 은상 1팀 80만원, 동상 2팀 50만원, 인기상 1팀 50만원.
▲내일은 뜬다
‘끼’있는 대학생들이 가장 고대하는 행사다. 노래, 개그, 랩, 힙합, 순수예술, 연기, 모델 등 대학생들의 각종 연기 재능이 이 행사를 통해 비로소 찬란한 빛을 내게 된다.
장르 구분없이 출연하며 본선에서는 유명 음반제작자, 매니저, 방송국 PD, 신문기자, 영화감독, 디자이너 등이 참석해 심사한다.
행사의 ‘스타’를 캐스팅하는 축제로 대상을 수상하는 1팀에게는 200만원, 금상 1팀에게는 100만원, 은상 1팀에 80만원, 동상 2팀과 인기상 1팀에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 처용마당

공연자와 관람객이 하나로 어울리는 축제다.
북, 장구, 피리, 징, 꽹과리 소리에 맞춰 공연자와 관람객이 어깨춤을 들썩인다.
시·도를 대표하는 민속공연단과 지역 유명 공연단체가 참가해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돋궈 준다.
또 세계 민속공연과 거리 퍼포먼스 공연은 세계인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승화한다.
우리 고유의 장단과 세계의 다양한 리듬 속에서 관람객들은 세계의 모든 문화는 곧 하나라는 귀중한 체험을 하게 된다.
▲행사내용
처용마당은 ‘시·도의 날’ ‘시·군의 날’ ‘대학의 날’행사로 구분된다.
시·도의 날은 전국에서 참가한 시·도의 예술팀 공연으로 각 지역의 고유 공연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시·군의 날은 도내 23개 시·군이 각자의 공연팀으로 신나는 놀이마당을 꾸미게 된다.
이밖에 국내 최고의 마술사들이 펼치는 마술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이 행사는 2002 월드컵 대회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와 함께 엑스포공원의 처용마당에선 ‘클라운 마임 퍼포먼스’가 공연된다. 말없는 기발한 동작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이 행사에는 주제마임 및 외발자전거 공연 등이 선보인다.
두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행사담당자는 “대학문화축제와 처용마당은 지금까지의 행사 중 최고의 행사로, 경주엑스포 행사중 가장 알찬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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