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박차고 오르는 태양은 더 이상 어제의 태양이 아니다. 꿈꾸는 양털구름 하늘을 덮고 씻은 듯이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계미년. 상스러운 것(祥)에는 모두 양(羊)의 관(冠)를 쓰고 있듯이 올해는 희생의 한해, 의로움(儀)의 한해, 옳은(義) 일들이 땅위를 비추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저기, 푸른 양떼들의 언덕을 꿈꾸는 뜨거운 태양은 왜 붉은 빛인가? 따뜻한 손을 잡고, 뜨거운 가슴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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