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독도의 영유권이 국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본으로 완전히 넘어간다는 가공할만한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사실처럼 급속도로 확산돼면서 사이버공간에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유명 국내포털사이트의 한 카페에는‘일본도 타도대상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는데 이 글에는 “2003년 1월 23일 독도의 주인이 바뀝니다. 우리나라가 독도영토 주권을 포기했답니다”라며 마치 정부가 독도영유권을 포기한 듯한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네티즌들의 서명을 촉구하고 있다.
이 서명 사이트는 한나라당 박찬종 고문의 홈페이지(www.pcj21.com)에 링크돼 있다.
박고문의 사이트에는 일부 네티즌이“지난 3년전 어업협상에서 우리나라가 영토주권을 가질 수 있는 시한은 2003년 1월 22일로 끝나며, 23일부터는 독도가 일본땅이 되는 것이다”고 적어 마치 23일부터 독도가 일본땅으로 넘어간다고 기정사실화 해 놓고 있다.
글을 올린 네티즌들은 박 고문의 홈페이지에 접속, 독도영유권 포기 반대 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서명한 네티즌은 17일 오후 현재 141만2천500명을 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 벌어지는 서명운동의 본뜻은 오는 23일 독도의 영유권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일간 어업협정을 다시 맺자는데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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