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사전 환경성 검토서‘부적격 통보’

봉화군이 6년전부터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스키장 건립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군은 낙후 지역 개발 사업과 연계해 관광 산업을 지역 기반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지난 97년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일원 1천61㏊의 면적에 스키장, 골프장, 위락 시설 등을 갖춘 대단위 문수산 관광단지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군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의 방대성,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한 환경 훼손, 민자 유치 불투명 등의 이유로 당초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이에따라 총 1천570억원(국·지방비 296억원, 민자 1천274억원)을 투자해 슬로프 4면, 리프트 3기, 숙박,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시설을 갖춘 문수산 스키장을 건립키로 했다.
군은 그동안 사업 지구의 준 보전 임지 변경(97년 산림청), 문수산 관광지 사업 안동권 관광 권역에 포함(97년 문화관광부), 소백산 주변 개발 촉진 지구 개발 계획 승인(97년 건교부), 경북도 외자 유치 주요 사업 지정(99년), 국토 이용 계획 변경 및 사전 환경성 검토 용역 등 세부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환경부가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과정에서 환경부는 개발예정지역이 식물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을뿐 아니라 백두대간의 핵심 지역으로 부터는 벗어나 있으나 백두대간 보전을 위해 완충 역할을 하는 지역 특성과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임을 들어 부적격지로 통보했다.
이에따라 군은 더 이상 사업을 추진할수 없게 됐다.
군 관계자는 “문수산 스키장 조성 사업은 경북도 역점 시책 사업에 포함된 북부권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환경부의 환경 영향 평가를 거쳐야 하나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 과정에서부터 불가 입장을 통보해와 난감하다”면서도 사업 규모 조정 등 밑그림부터 새로 그린 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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