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구출신 의원들

한나라당 대구출신 의원들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 후보로 강재섭 의원을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백승홍 의원은 “특위에서 당 개혁 방안 논의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만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한다”며 “ 이 자리에서 강 의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견을 교환해 위기에 빠진 당을 TK가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 의원 추대를 주장했다.
백 의원은 “TK와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린 만큼 강 의원이 십자가를 메고 나가야 한다”며 “이것이 지역민에 대한 예의”라고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박승국 의원은 “그동안 나는 강 의원의 반대편에 서 왔으나 대선 후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고 마음을 바꾸었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강 의원 만들기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원형 의원은 “이미 TK 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추대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당의 개혁안 중 지도체제가 마무리 돼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할 자리가 있으면 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 하겠다”고 말해 사실상 수락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6일 ‘국민 속으로’의 김부겸 의원이 대구 세미나에서 지역 의원들 수구세력으로 몰며 물갈이를 주장한 것과 관련 “사전 양해 없이 지역을 방문 지역의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발언은 유감”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시 지부장이 철저하게 대처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