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당찬 출사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여자골프계의 ‘지존’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소렌스탐은 14일(한국시간) 전화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상황에 관계없이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결코 두렵지 않다”며 “생애 길이 남을 최고의 경험인 만큼 콜로니얼로의 여행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또 소렌스탐은 PGA 출전을 통해 얻는 경험을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데 쓰겠다는 말도 곁들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PGA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또 어떤 경험을 하게 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소렌스탐은 이어 “경쟁자는 세계 정상급 남자선수들인 만큼 평소보다 훨씬 강력한 훈련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내 실력을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성적이 나쁠 경우 명예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타이거 우즈의 발언에 대해 “우즈의 생각일 뿐”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여자골프계에도 의미 있는 일이며 이번 출전을 통해 기량이 좋아진다면 LPGA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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