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지검장도 퇴임식

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사진)는 12일 오후 이임식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희생이 있을 때 검찰의 중립과 수사독립을 할 수 있으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송 내정자는 “어떤 자리에 있거나 어떤 임무가 주어지든 간에 자기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인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인 모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언급해 최근 검찰인사에 따른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영진 대구지검장은 퇴임식에서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일해왔으며 이제 명예롭게 역할을 다하지 못할 처지여서 검찰을 떠난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김 지검장은 “원칙과 순리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해 왔다”며 “새로운 참여정부를 맞아 검찰도 새로운 시대에 낙오자가 되서는 안되며 봉사할 것이 없는지 살피는 마음으로 시대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검찰의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또 “재임중 대구에서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대구시가 아픔을 딛고 활기차고 희망이 있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맺었다.
사시 14회인 김 지검장은 11일 발표된 검찰인사에서 전주지검장으로 발령받자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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