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청와대 주인공들의 친인척과 측근들 가운데는 ‘대통령가의 사람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권력의 주요 자리를 차지했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사례가 허다하다.
언론인 출신 오경환씨가 쓴 ‘대통령가의 사람들’(도리 펴냄).
이 책은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을 다루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8명의 전직 대통령의 인맥을 살피고 그 주변인들의 성쇠를 통해 결과적으로 역대 대통령들을 비교,분석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까지 본인의 의지와 역정, 친인척과 가신 등 주변의 역할이 잘 나타나 있으며 앞으로 5년간 국가를 이끌어야 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을 온몸으로 느끼며 성장,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인권변호사로 활약하다 정치에 입문해 대통령이 되기까지 노 대통령의 역정을 훑어나간다.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오늘의 노 대통령이 있게 됐는지를 분석하고 노무현 정권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보고 있다.
저자는 이어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박정희, 윤보선, 이승만 전 대통령들의 성장과 가족사, 측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저자는 “우리 국민은 일정 부분 성공한 대통령을 가졌을지 몰라도 행복한 대통령은 만나지는 못했다”고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가족들과 더불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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