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참사 방화범 김모씨(56)의 상태가 크게 호전돼 담당 경찰과 병원은 김씨의 퇴원 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경북대 병원 일반병실에 입원 중인 김씨는 지난 20일부터 정상적인 식사를 하고 있으며 TV를 보거나 잠을 자는 등 일반 환자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퇴원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를 감시 중인 한 경찰관은 “김씨가 거의 건강을 회복 했으나 병원 측의 퇴원통보가 있기 전까지는 옮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를 치료 중인 경북대 병원 측도 역시 퇴원시기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퇴원은 하루나 이틀 전에 경찰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김씨가 지병이 있는데다 용의자 신분이라 치료도 신중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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