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해성 유언비어·협박 시달려 생업 포기…자녀까지 심각한 피해 호소

지난 19일 포항에서 발생한 초등교장 성추행사건과 관련 피해자와 증인들이 음해성 유언비어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수사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사건 피해자 이모씨와 증인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성추행혐의를 받고 있는 K교장이 경찰에 붙잡힌 이후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성 문자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피해자 이씨와 증인 1명이 짜고 이번 사건을 만들었으며, 이씨의 경우 ‘꽃뱀’이라는 음해성 유언비어마저 돌고 있어 피해자이면서도 죄인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
심지어 피해자 이씨의 남편에 따르면 이 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까지 비아냥 섞인 말을 하고 있어 아예 학교가기를 꺼리고 있는 등 피해가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
또 경찰에서 사건경위를 진술한 한 증인의 경우 벌써 3건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며 전화로도 입에 담지 못할 욕석을 퍼붓고 있어 경찰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 증인의 휴대폰에는 ‘죽일X 니가 한 짓을 알렸다. 죽고싶지 않으면 이실직고해라’, ‘한 인간을 폐인만들어놓고 니가 살기를 원해. 죽기를 작정했구나’라는 메시지가 들어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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