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양성자 가속기와 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설의 연계 사업에 대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부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자위 백승홍 의원은 28일 “산자부 장관이 26일 청와대에 보고한 양성자 가속기와 방사성폐기물 처리 시설 연계 방침에 대해 과기부가 산자부의 연계 건설 요청을 2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산자부가 양성자 가속기 사업을 방사성 폐기물 후보지 선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비공식 요청했으나, 국가전략사업을 방사성 폐기물 유치와 병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과기부에서 거절한 사항을 청와대 업무 보고에 넣은 것은 산자부의 희망 사항”이라며 “두 사업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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