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U대회 대비 도 이미지 홍보

경북도가 대구지하철 참사, 미-이라크 전쟁 등으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일신시키기 위해 ‘범도민 희망의 꽃심기’ 운동에 나섰다.
경북도는 4월 1일을 ‘희망의 꽃심기의 날’로 정하고 이날 도내 전지역에서 일제히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및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비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북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도 가지고 있다.
이날 행사는 도내 23개 시군이 관내 기관단체장, 학생, 군인, 주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시에 개최된다.
울릉군의 해국, 청송의 벌개미취, 영천의 붓꽃 등 각 시군은 향토 야생화를 집중적으로 심게 되며 팬지, 칸나 등 도입종도 50만포기를 심을 예정이며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의 꽃씨 2천ℓ도 뿌려 꽃길 38㎞과 꽃밭 7만㎡를 조성하게 된다.
각 시군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봉숭아, 과꽃 등 꽃씨 13만봉을 나눠줘 개인 정원은 물론, 마을 노는 땅에 가족단위 꽃길과 꽃밭을 가꾸어 경북도 전지역에 꽃향기가 넘치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의근 경북지사를 비롯 최원병 도의회의장, 도승회 도교육감 등 도단위 기관단체장도 자원봉사단체 회원, 학생, 주민 등 800명과 함께 예천군 예천읍 청복리 대구U대회 양궁 경기장(진호국제양궁경기장) 주변에서 열리는 ‘범도민 희망의 꽃심기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변 2㎞에 벌개미취, 비비추, 꽃범의 꼬리 등 야생화 600포기를 비롯한 금잔화, 금계국, 팬지 등 8천포기를 심고, 꽃심기행사 참가자들에게 봉숭아, 채송화 등 꽃씨 21종 3천봉지를 나눠줄 계획이다.
경북도는 조성한 꽃길과 꽃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미국에서 운영되는 주민참여 사례인 ‘Adopt Highway’ 운동을 도입해 꽃길과 꽃밭의 관리에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이나 자원봉사단체에게 적정구간의 꽃길(1∼2㎞)과 꽃밭을 할당, 자신과 단체의 명예를 걸고 스스로 꽃을 가꾸고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참여와 봉사’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새마을자원봉사과장은 “올해 꽃길 2천㎞를 가꾸고, 엑스포행사장 및 U대회경기장 진입로 등에 꽃밭 800곳을 만들어 우리 도에 들어서면 꽃길과 공원으로 이어지는 4계절 꽃이 피는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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