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부산지부가 끝내 총파업 강행을 결정해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80%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기능이 곧 완전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조합원 2천125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유보 여부에 대한 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 977명,반대 1천104명,무효 44명으로 파업강행쪽으로 결론이 났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에따라 13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4일째 계속된 파업으로 화물반출입이 사실상 마비돼 수출물량의 절반가량이 선적되지 못했고 대부분의 부두 야적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해 13일에도 수입화물이 반출되지 못하고 쌓일 경우 하역작업이 불가능해져 항만기능이 완전마비될 형편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부산항 주요 부두의 컨테이너 장치율을 보면 일반부두인 3부와 4부두는 158%와 101%에 달했다.
따라서 빠르면 13일중에 상당수 부두가 선박이 접안하더라도 화물을 내리지 못하는 기능마비 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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