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황인영교수 밝혀

식당에서 나오는 동물성 기름찌꺼기가 처리되지않은 채 생활하수로 방류될 경우 올챙이의 기형을 유발하는 등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12일 제기됐다.
인제대학교 환경학과의 황인영 교수는 이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요식업체에서 고기를 구운 후 불판에 달라붙은 동물성 기름찌꺼기를 포함한 세척액의 독성이 펄프공장 폐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검사방법에 따라 아프리카산 발톱개구리의 수정란이 이용됐다.
동물성 기름찌꺼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가 함유돼 있어 불판 세척액을 500배 정도 희석된 낮은 농도에서 올챙이의 기형이 15∼20% 가량, 100배 희석된 농도에서는 40∼100% 기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씨를 이용한 성장저해 실험에서도 발아율에는 영향이 없었으나 전체 씨앗 5% 정도에서 성장 저해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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