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와 정부의 노·정 협상이 15일 새벽 타결됐다.
이에 따라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의 화물 수송이 빠르게 정상화돼 사상 초유의 물류대란 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노·정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정부 과천청사 건설교통부 회의실에서 긴급 심야협상을 갖고 협상시작 4시간여만에 경유세 정부보전 확대 등 11개 항목의 합의문을 이끌어 냈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조합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노·정합의안을 수용, 업무에 복귀했고 의왕 ICD 노조원과 울산, 당진·서산 등 각 지역 파업상황도 속속 해소됐다.
부산항의 경우 지난 14일 수송률이 44.6%에 불과했으나 15일 화물연대가 파업종료를 선언하고 해산함에 따라 50%대를 돌파했고 의왕 ICD도 이날 수송률이 평시대비 65-70%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합의문에 따르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경유세 인하와 관련해 화물차의 경우 유류보조금 50%지원에서 7월 인상분부터는 전액 보전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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