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보육시설연합회는 19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보육시설 관계자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아교육법 입법을 저지하고 보육업무 여성부 이관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구보육시설연합회의 경우 소속 어린이집, 놀이방 등 400여곳 관계자 600여명도 이날 상경, 결의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같이 보육시설 관계자들이 대거 상경함에 따라 이날 하루 등·하원 버스운행을 자율에 맡겨 상당수 보육시설들의 버스운행에 차질이 예고되고 있다.
보육시설 관계자는 “이날 시설 마다 1~2명 가량이 상경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버스 운행 중단은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도 “휴원 불가 방침을 공문을 통해 보육시설에 전달했으나 버스 운행은 자율에 맡긴 가운데 운행중단 자제를 촉구한 상태”라며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버스가 운행되지 않을 경우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는 데 큰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파행운영에도 행정당국은 손을 놓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보육시설 운영과 관련, 국회는 2001년 12월과 지난 4월 각각 ‘유아교육법(안)’을 입법 발의해 놓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어린이집 운영등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최근 보육기관의 소관부처를 보건복지부에서 여성부로 이관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어 유아교육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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