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흑산도 예리마을 서식

유럽 동남부에서 중국 북부에 걸쳐 번식하는 긴다리딱새(학명 Oenanthe isabellina·사진)가 대흑산도 예리마을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처음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일대 조류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던 지빠귀과의 소형 조류인 긴다리딱새를 지난 1일 최초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긴다리딱새는 유럽 동남부에서 러시아 남부, 몽골, 중국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아프리카 중·동부에서 인도 북서부 지역에 걸쳐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 길이는 참새보다 약간 큰 16㎝ 정도로 색깔은 회황색으로 부리가 약간 길고눈 앞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며 다리가 긴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확인된 긴다리딱새는 일본에서 지난 83년과 98년 한 차례씩 관찰됐다는보고도 있어 국내의 유·무인도에서 일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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