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필기와 실기로 나눠져 있으며 급수마다 시험유형이 다르게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험교재들이 내용과 시험문제를 다른 급수교재에 똑같이 기재하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수험생 박모양(여·16·대구시 남구 대명동)은 “3급시험을 합격해 2급시험교재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30%가 같은 내용이었다”며 “교재를 만드는 회사가 책을 팔기 취하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불만을 토했다.
특히 필기의 경우 컴퓨터 이론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급수마다 차이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책내용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박모씨(31·대구시 동구 효목동)는 “가산점 때문에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지만 컴퓨터 관련 자격증 교재는 엉터리란 생각이 많이 든다”며 “필기는 컴퓨터 이론교재 한권만 봐도 해결될 정도다”고 말했다.
시험감독관 경험이 있는 이모씨(28·대구시 수성구 만촌동)는 “실기는 급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필기는 거의 비슷하다”며 “수험생들을 위한 교재라기 보다는 출판사들의 이득을 위한 교재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