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내 금속노조 산별 가입 사업장의 노사간 폭력사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주)경한, (주)진방철강에 이어 지난달 27일 3단지내 (주)세중엔지니어링에서도 노사간에 폭력사태가 발생, 경찰 및 노동부 등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3일 포항지방노동사무소 및 (주)세중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날 노사양측 교섭대표들이 5차 실무협상을 벌이던 중 사측에서 정회를 요청하자 노조측 교섭대표 최모씨와 조합원 10여명이 이 회사 배모이사의 뺨을 때리고 목을 누르는 등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 또 이 과정에서 배이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철제집기를 휘두르다 이마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
그러나 노조측에선 격분한 배이사가 철제집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이다 자신의 이마를 찔러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앞서 지난 2월19일 (주)경한에서도 노조원 중식집회때 사측 노무담당 직원 2명이 사진촬영을 하자 최모씨 등 노조원 4~5명이 올라가 이 회사 이모부장과 최모과장을 폭행, 이부장은 전치 4주 최과장은 전치 2주의 상처를 각각 입었으며 (주)진방철강에서도 노사간 실무협상 도중에 이 회사 조모 전 공장장이 유리창을 깨고 삭발하는 소동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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