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는 3일 교육계 갈등은 학교현장보다는 교직단체 상층부의 갈등이라며 학습권을 침해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통신대 원격영상스튜디오에서 전국 16개 시·도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 ‘교육부총리,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전교조와 학교장 간 갈등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 언론을 보면 우리 나라 전부가 갈등구조처럼 보이지만 학교에 가보니 갈등이 없는 데가 많은 것 같다”며 “물론 시골보다 도시에 갈등이 있고 특히 교직단체 상층부의 갈등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윤 부총리는 이어 “학생의 학습권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돼야하고 이를 침해하는집단행동은 안된다”며 “그동안 정부가 강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점이 있지만 앞으로는 강하게 대처해서 그런 일(학습권 침해)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장 선생님들이 민주적 리더십을 가지도록 부탁하고 연수도 강화할것이며 전교조도 너무 정치적으로 나가면 안된다”며 “필요하면 법령도 고치고 관행도 고쳐서라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리는 또 “요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빠른 기간 내에 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면 이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라며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윤 부총리는 이와 함께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를 위한 학부모회 법제화, 대학입시제도의 다양화 및 안정성 유지,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 평생학습사회의 학부모 역할 변화 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